헤나시술 핵심 Q&A

헤나시술을 하면서 궁금했던 대표적인 의문점들에 대해 간략히 짚어드립니다.

  • 1흑색증이란?
  • 2흑색증을 피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 3왜 어떤 사람은 헤나를 해도 효과가 없을까?
  • 4헤나를 했는데 오히려 모발이 더 안좋아진 경우
  • 5헤나에 함유된 탄닌성분이란 어떤 것일까?
  • 6헤나가 탈모에 정말 효과가 있을까?
  • 7헤나로 탈모 케어시 관리 요령
  • 8헤나 후 두피 트러블이 생기는 이유
  • 9서로 좋다는 제품들이 많은데 뭘 기준으로 골라야 하나?
  • 10식약처 인증의 허와 실?

Q: 흑색증이란?

정의:
정확한 용어는 릴흑피증(Riehl's Melanosis)이며 국내에서는 색소접촉성 피부염(또는 색소성 접촉피부염, 색소성 화장품피부염)이라고도 합니다. 2019년 초 헤나부작용이 보도되면서 알려졌으나 사실 릴흑피증은 새롭게 등장한 질환이 아니라 예전부터 있어왔던 피부질환으로서 화장품, 향수, 계면활성제같은 화학성분들이 들어간 제품을 오랫동안 또는 다량으로 사용하면서 발생하곤 하던 안면피부색소침착질환입니다. 이전까지는 흑피증의 70% 이상이 화장품 사용 부작용이었으며 이번 헤나부작용으로 인해 조명을 받은 질환이기도 합니다.

발생기전:
화장품, 향수 등 외부적인 어떤 요인 또는 알러지 등 기질적인 내부적 요인으로 인해 본래 기저층에 있어야 할 멜라닌색소가 진피층으로 전이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나 정학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본점에서는 염증 또는 기타 이유로 표피층이 파괴 또는 무너지면서 과도하게 발생한 멜라닌색소가 진피층으로 유입 전이되는 현상으로 보고 있습니다.(백혈구는 이것을 이물질로 인식합니다)

증상:
양볼, 이마 등에 대칭적으로 나타나는 것 이외에 특별한 증상이 없는 기미와 달리 흑피증은 안면부 이마나 뺨, 목 등에 불특정하게 발생하며 검고 넓은 병변을 보입니다. 초기증상은 해당부위에 홍반이 생기거나 화끈거림, 가려움과 따끔거림이 반복되면서 색소침착이 일어나고 퍼지게 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분석:
이번 헤나사태에서는 헤나에만 원인의 촛점이 맞춰져 있었으나 심도깊은 분석이 이뤄졌던 것은 아니며 실제로 흑피증 발생에는 헤나와 함께 여러 변수를 복합적으로 들여다봐야 합니다. 흑피증 환자가 헤나를 한 계절적 요인/ 사용 화장품, 향수에 대한 분석(미백, 톤보정 등 기능성화장품의 종류와 성분)/ 박피.필링 시술 여부/ 헤나시술방법은 적절했는가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해야만 가장 정확한 원인의 분석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헤나를 올바로 이해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단순하게 헤나가 위험하다 아니다라는 식의 이분법적인 접근은 실제로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하며 실질적이고 심도깊은 분석과 조사가 필요합니다.

Q: 흑색증 및 부작용을 피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1.패치테스트는 알러지 반응 확인을 위한 준수사항입니다.

2.제품 선택에 신중해야 합니다. 
2019년초 헤나 부작용에 대한 언론보도에 이어 2020년말 일부 헤나제품들에서 세균,진균류가 기준치의 무려 11,000배가 검출되었음이 보도되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적발이 되어도 그 뿐이며 같은 원료를 브랜드와 이름만 바꿔 판매하는 잘못된 관행이 계속되고 있으며 일반분들이 이를 아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많은 헤나 제품들이 불확실한 유통경로와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제조 유통되고 있으며 업계에선 아직도 이에 대한 경각심이 부재한 것이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지금도 유기농, 천연을 검색하면 유기농, 천연이 아님에도 버젓히 유기농, 천연으로 홍보, 판매되는 브랜드들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업계의 자정노력이 선결되어야 함이 당연하오나 아직 요원한 일이기에 아무쪼록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의 신중한 선택과 사용을 부탁말씀 드립니다.

3.헤나시술의 메뉴얼을 반드시 준수해야 합니다. 
헤나의 경우 정상적인 시술가이드를 따르지 않는 경우가 대단히 많으며 안타깝게도 이것은 전문샵과 자가시술(셀프헤나)를 가리지 않습니다. 시술방법/ 두피마사지/ 샴푸법/ 빗질방식/ 천공 등 반드시 지켜야 하는 기본적인 메뉴얼이 있음에도 무시되는 경우가 대단히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메뉴얼만 잘 지켜도 흑피증 등 헤나부작용을 크게 줄이거나 없앨수 있습니다. 사소하고 기본적인 것을 소홀히 하지 않는것이 얼마나 중요한가 하는 이유입니다.

4.자가시술(셀프헤나)시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신생다단계헤나샵에서도 그러한 경우가 많지만 특히 셀프시술의 경우, 아예 기본적인 시술 주의사항조차 모르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셀프시술에서도 메뉴얼에 준수한 시술은 필수입니다.

5.천연에 대한 맹신
화학 뿐 아니라 천연성분에도 알러지 반응이 있습니다. 천연이면 무조건 안전하다. 또는 안전할 것이라는 지나친 믿음은 자칫 부작용을 키우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6.특정 성분이나 특정 케어를 받은 경우
박피(필링) 케어를 받은 분 또한 일정기간 헤나를 받아서는 안됩니다. 또한 수은 등 특정성분이 들어갔거나 바르는 즉시(?) 미백효과를 자랑하는 의심스러운 성분의 미백크림은 피부세포를 파괴할 수 있으므로 제아무리 천연이라도 헤나시술시 주의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산화납, 수은화합물, 과산화수소, 하이드로퀴논 등 금지성분이 함유된 화장품)

Q: 헤나를 해도 전혀 효과가 없는 사람이 있는데 왜 그런걸까요?

A:  간혹 헤나가 잘 먹지 않는 사람이 있어 난처한 상황에 처하곤 하는데 이는 헤나업계의 커다란 숙제 중 하나였습니다. 

1.가장 대표적인 이유중 하나는 큐티클 저항성이 큰 모발인 경우입니다. 모질은 사람마다 모두 다르며 간혹 큐티클의 유동성 저하로 인해 헤나가 덜 먹는 경우입니다. 강모, 남성, 특히 헤어관리 경험이 거의 없는 연령대가 높은 남성분들에게서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2.두번째는 특정성분이 헤나의 침투를 막는 경우입니다. 미용실 케어를 받아온 여성에게 많으며 실제로 헤나가 안 먹는 가장 흔한 케이스이기도 합니다. 이럴 경우, 반드시 해당 레이어의 제거 처리(REMOVE) 후 헤나시술을 하지 않으면 헤나 효과를 전혀 볼 수가 없어 민망해지는 상황이 발생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를 제거 후 헤나시술을 하게 되면 그렇게 말을 안듣던 모발이 오히려 하늘과 땅 차이만큼이나 엄청나게 좋아진 헤나효과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Q: 헤나 시술을 했더니 오히려 모발이 더 안좋아졌어요!

A:  헤나 시술 관련 유튜브 영상을 보면 잘못된 시술방법들이 대단히 많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헤나로 일반염색하듯 빗질을 하거나 결 방향을 무시하고 시술 하는 경우, 심지어는 초벌샴푸도 안하고 시술하는 경우 등 이루 헤아릴 수가 없습니다. 아무리 좋은 헤나를 사용해도 이런 방식의 시술은 손상이나 약한 모질을 가지신 분들의 경우, 큐티클 층이 손상되어 헤나 시술이 오히려 모발을 망가뜨리는 원인이 됩니다.

1.모발결은 뿌리에서 바깥쪽으로 나 있으며 도포시 핸들링 방향도 마찬가지입니다. 거꾸로 바깥에서 두피 뿌리쪽으로 핸들링시 모발결이 손상됩니다.

2.원칙적으로 헤나시 빗질을 하지 않습니다. 모발결을 손상시키는 원인이 됩니다.

3.저급헤나에 함유된 다량의 불순물은 오히려 모발을 뻣뻣하거나 거칠게 만드는 원인이 됩니다.

Q: 헤나에 탄닌성분이란게 있다는데 이게 뭔가요?

A:  탄닌은 모든 식물에 들어있는 성분으로 식물의 방어체계물질입니다. 감, 밤, 커피, 포도주 등의 떫은 맛은 바로 이 탄닌성분 때문입니다. 탄닌은 본래 몸에는 이로운 물질이지만 헤나에는 불순물로서 모발에게는 전혀 맞지 않는 적과 같은 존재입니다. 모발과 두피에 헤나의 영양이 흡수되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저가의 헤나일수록 탄닌성분이 많이 들어있으며 저가헤나를 사용해도 모발이 뻣뻣해지면서 힘이 들어간 듯한 느낌이 드는 것은 바로 이 탄닌성분 때문이며 결국 시간이 지날수록 모발은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며 오히려 푸석해지는 느낌이 나게 됩니다. 탄닌이 적어야 헤나의 영양성분이 모발과 두피로의 흡수를 방해하지 않아 제대로 된 헤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간혹 탄닌성분이 모발에 힘을 주는 좋은 성분이라는 정보를 볼수 있는데 이것은 저급의 헤나를 효과가 좋은것처럼 홍보에 악용하는 완전히 잘못된 정보입니다. 마치 탄산을 마시면 소화가 더 잘되는 것 같고 진통제를 먹으면 몸이 나아진 것 같은 느낌을 받는 것과 마찬가지 원리입니다. 질 좋은 헤나일수록 불순물인 탄닌성분의 함유를 최소화하고 있는 것은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Q: 헤나가 정말 탈모에 효과가 있나요?

A:  가장 많이 사용되는 레드(헤나)에서 유의미한 탈모 개선 효과가 있는 것이 맞습니다. 또한 헤나의 로소니아 천연 단백질 성분이 모발에 힘과 볼륨감을 부여하면서 개선된 느낌을 주는 사례는 대단히 많습니다. 다만, 의학저널에 의하면 그 효과는 바르는 탈모제 미녹시딜(=로게인,마이녹실)과 비슷한 정도의 효과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헤나를 하고 탈모가 해결되었다는 것은 이러한 분들의 경우를 말하는 것이므로 헤나를 하면 무조건 탈모가 개선된다는 것은 다소 과장된 측면이 있습니다. 레드가 탈모에 어느정도 유의미한 효과가 있긴 하지만 탈모에 특화된 허브헤나는 정작 따로 있습니다. 따라서 헤나를 하면 무조건 탈모가 해결된다고 하기보다 각 헤나의 특성을 잘 알고 사용하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Q: 헤나로 탈모케어시 관리 요령은 뭔가요?

A: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의 증상에 맞는 헤나를 선택, 사용하는 것입니다. 탈모전용 헤나의 선별과 증상에 따른 배합, 적용 순서 등이 중요합니다. 또한 어느 하나만을 고집하는 것보다는 탈모고객에게 다양한 접근방법의 제시를 통해 탈모개선의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 더욱 효과적입니다. 헤나로 두피에 바로 작용하는 자연요법적 접근과 함께, 남녀 각각에 맞는 외용탈모제(미녹시딜,로게인), 경구 탈모제(남성용 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계) 등을 함께 사용하였을 때 최대한의 시너지 효과를 볼수 있음은 당연합니다. 탈모에 특화된 헤나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음은 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Q: 헤나 후 트러블이 생겼다는 사람들이 있는데 어떻해야 하나요?

A:  헤나를 하면 두피가 좋아져야 하는 것이 정상입니다. 그럼에도 예상치 못한 두피트러블이 발생하는 이유로서는...

1.화학헤나인 것을 모르고 시술하였을 경우입니다. 시중에는 화학헤나가 굉장히 많으나 일반인들은 천연헤나인 줄 알고 사용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2.저급헤나에는 농약, 중금속 등의 불순물이 섞여 있는 제품들이 많으므로 주의를 요합니다. 

3.고객이 스테로이드계 약물을 사용하고 있는 경우입니다.

4.헤나도포후 자연방치의 기준시간은 본래 한시간이며 길어도 1시간30분, 아무리 길어도 2시간을 초과하지 않습니다. 천연은 무조건 좋다는 맹신으로 지나치게 오랜시간 자연방치하는 경우, 두피디톡스의 역삼투압 현상으로 인해 오히려 트러블이 발생하는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5.천연헤나를 사용하였음에도 발생하는 경우입니다. 흔치 않은 경우이긴 하나  당근, 달걀, 유제품, 심지어는 물만 바꿔 먹어도 과민반응을 보이는 사람이 있습니다. 풀 알러지, 민감성 두피체질, 헤나의 디톡스 반작용 등의 원인이 있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패치테스트 등 사전체크를 통해 미연에 방지하는 것입니다. 증상으로서는 가려움, 빨간 부종 등이 가장 흔하며 일시적인 경우도 있으나 알러지 현상 발생시는 방치하지 말고 지체없이 약국, 병원을 방문해 처방에 따르셔야 합니다.

Q: 여기저기 좋다는 헤나들이 많은 것 같은데 뭘 기준으로 골라야 할지 너무 혼란스러워요.

A:  헤나의 퀄리티를 결정짓는 요소는 크게 3가지로 나뉩니다. 안전성/ 입자의 미세도/ 불순물 포함 여부입니다. 이것이 헤나의 품질과 가격을 결정합니다. 

헤나는 몇천원짜리 저가헤나부터 화학헤나, 프리미엄 헤나까지 종류가 매우 다양하며 실제 현미경으로 관찰해 보면 순도100%의 헤나입자부터 나뭇가지, 불순물이 섞인 것까지 퀄리티 차이 또한 천차만별입니다. 아쉽지만 적어도 헤나에 관한 한 저렴하면서도 뛰어난 헤나는 없다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천연이 점점 인기를 끌면서 신생 헤나브랜드들이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특히 네트워크, 다단계 회사의 제품들이 많아진 것이 특이할 만 합니다. 주의할 점은 특히 이러한 브랜드들의 경우, 현지 인도제조사는 동일하면서 한국내 브랜드, 상표만 서로 다를 뿐인데, 서로가 가장 좋은 헤나라고 주장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현지 대부분의 인도 헤나 제조현장은 크게 낙후되어 있는 곳이 많습니다. 아이러니컬한 점은 해당 판매자, 사업자들조차 이러한 점을 잘 모른채 취급하고 있다는 점이며 자칫 과다경쟁, 과다홍보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업주분들의 신중한 선택이 필요합니다.

Q: 식약처 인증이 있는 헤나는 믿을만 한가요?

A: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식약처 인증이란 것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헤나는 식약처의 심사 및 허가를 받아 유통됩니다. 식약처(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 유통, 사용되는 모든 가공식품, 의약품, 의약외품, 화장품류를 심사합니다. 식약처의 허가는 말 그대로 기준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허가를 받았음을 의미하는 것 뿐이지, 그 제품이 좋다는 것과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헤나는 현행법상 기능성화장품으로 분류되고 있으며 식약처 허가는 국내에서 헤나를 유통시키기 위한 기본적인 요건입니다. 심지어 항상 문제를 일으키며 매스컴에 나오는 화학헤나도 모두 식약처 허가를 득하여 유통되고 있는 것임을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따라서 식약처 허가는 홍보거리가 아닌 지극히 당연한 절차인 것입니다. 운전을 하기 위해선 운전면허증이 필요한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ISO 또한 제품의 제작 프로세스 공정에 관한 것으로서 수출입관련 제품이라면 거의 모든 분야에서 득하는 기본적인 인증으로서 헤나의 품질 및 안전성과는 전혀 무관한 인증입니다. 헤나 자체의 품질과 전혀 무관한 식약처 인증, ISO인증을 강조하고 홍보하는 것은 가장 흔한 과대마케팅의 결과물인 셈입니다.